위장결혼으로 10년간 1000건의 결혼 영주권 사기 사건 발생
미국에서 10년 동안 위장결혼을 통한 결혼 영주권 취득을 알선해온 중국 사기 조직이 적발되었다. 이 조직은 최소 1000건의 위장결혼을 실행하며, 각 고객에게 최대 10만 달러(약 1억 3500만 원)의 돈을 받고 미국 시민권자와의 결혼을 알선해왔다. 미국 법무부는 이와 관련해 11명을 기소하고 10명을 체포했으며, 주로 뉴욕을 거점으로 활동한 것으로 밝혀졌다.
범죄 조작은 2016년부터 시작되었으며, 피고인들 중에는 중국 출신 귀화 미국 시민권자와 영주권자가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결혼 사기 및 이민 서류 사기 공모, 외국인의 불법 체류 조장 등의 다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중국 국적자와 미국 시민권자를 연결한 뒤 혼인신고 직후에 서로를 만나도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결혼식 장소로는 임대된 스튜디오나 연회장을 이용했으며, 가짜 결혼식을 올리고 실제 부부처럼 보이는 사진을 촬영했다.
또한 이들은 결혼이후에도 단속을 회피하기 위해 철저하게 서류를 준비했다. 검찰에 따르면 공동 은행 계좌, 세금 신고서, 생명보험 등의 자료를 조작하여 실제 부부로 보이도록 하였으며, 이후 불법으로 작성된 영주권 신청서를 미 이민국에 제출했다. 면접이 예정되면 어떻게 거짓으로 답변할지에 대한 사전 교육까지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조직은 미국 전역에 걸쳐 활동하고 있으며, 코네티컷, 매사추세츠, 펜실베이니아, 켄터키, 테네시, 조지아, 플로리다 등지에서도 범죄를 저질렀다. 뿐만 아니라 바누아투와 중국 등 외국과의 연계망도 형성하여 범죄를 일으켰다. 결혼식과 이민 신청, 면접 과정을 조율하는 장소로는 브루클린의 한 운전학원 사무실도 이용되었다.
특히, 이 조직의 활동 속에는 현역 미군도 포함되어 있었다. 2023년부터 2025년 사이에만 켄터키주에서 최소 14명의 미 군인들이 중국 국적자와의 위장결혼에 동원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제이미 맥도널드 뉴욕 남부연방 검사는 이번 사건을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결혼 사기 사건 중 하나"로 평가하며, 관련 피고인들에 대한 혐의는 앞으로의 재판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