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놓고 갈등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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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놓고 갈등 지속

코인개미 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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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간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둘러싼 협상이 모종의 합의에 가까워졌다는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해협이 완전히 열리기까지는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란은 미국이 전쟁을 종료하고, 제재 해제와 동결 자금 반환 등 자국의 요구를 수용하기 전에는 해협을 열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반면, 미국은 해상 봉쇄를 위반한 선박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계속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의 카와자 아시프 국방부 장관은 미국과 이란 간의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으며, 양측이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 있어 "모종의 합의에 가까워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며칠간의 신호가 양측이 어떤 형태로든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파키스탄은 카타르와 함께 양측 간의 중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란의 모흐센 레자이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중국 대사와의 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은 미국이 태도를 바꾸고 이란의 조건을 수용할 때까지 절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은 미국이 전쟁을 종식시키고, 동결된 자금을 반환하는 등의 조치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러한 요구사항은 중재국을 통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이 진행되면서도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문제와 관련하여 오만과의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를 해협 봉쇄 해제와 연관짓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를 통해 미국에 대한 협상에서의 지렛대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해상 봉쇄를 위반한 선박에 대해 군사적 압박을 지속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란 항구로 향하던 선박에 대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러한 미국의 군사적 행동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논의 중에도 계속되고 있으며, 양측 간의 긴장은 여전히 고조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군사력으로 장악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 이란의 통제는 미국의 핵 프로그램 못지않은 전략적 자산이 되며, 이는 미국이 군사적 작전을 벌일 경우 상당한 인명 피해와 비용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유럽의 관계자들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사실상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협상 과정에서도 이러한 지렛대를 활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논의가 길어지는 사이, 중동 지역의 다른 에너지 수송로에도 위험이 커지고 있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홍해 입구의 바브엘만데브 해협에 위치한 화물선을 공격한 사건이 발생한 것. 이로 인해 중동 해상 물류와 에너지 수송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할 수 있는 다른 경로들도 위험에 처해 있다.

미국과 이란은 결국 상대방의 양보를 요구하고 있으며, 서로의 조건 이행에 대한 선이행을 내걸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점은 앞으로 협상에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순서의 함정'이 재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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