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공항 대기 시간 급증, 새로운 입국 시스템 EES에 대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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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공항 대기 시간 급증, 새로운 입국 시스템 EES에 대한 우려

코인개미 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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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유럽연합(EU)이 도입한 새로운 입국 시스템인 'EES'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유럽 주요 공항에서 대기 시간이 급증하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영국과 같은 EU 비회원국에서 입국하는 승객의 지문과 사진, 개인 정보를 등록하는 절차로, 그 결과로 대기 시간이 작년 같은 시기 대비 최대 두 배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데이터 분석 업체 큐센서의 자료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의 대기 시간은 올해 여름 여행 성수기 동안 최장 120분에 이르며, 작년 동기에는 60분에 불과했던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외에도 독일 뮌헨에서는 대기 시간이 31분에서 60분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는 80분에서 120분으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EES 도입으로 인한 대기 줄과 병목현상으로 인한 우려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여행업계에서는 이 시스템의 설계 미비로 인해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지적되고 있다. 라이언에어의 마이클 오리어리 CEO는 EES가 "잘못 설계되었다"고 언급하며, 등록 절차를 온라인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15개 공항에서 대기 줄이 눈에 띄게 길어졌다"고 덧붙였다.

EES는 비자 체류 기간 초과 시 위반자를 추적하고 범죄 수배자를 찾아내기 위해 마련된 제도지만, 실제 운영에서는 기술적 지연과 하드웨어 문제 등 다양한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 큐센서의 올리버 맥스필드 창립자는 "대기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영국과 북미 관광객들 사이에서 얼마나 오랜 시간을 대기해야 할지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EU 내 8개국과 스위스는 이러한 상황에 대한 대안으로, 바쁜 시간대에 생체 정보 수집을 생략하는 방식으로 EES 점검 절차를 일부 유연하게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유연한 운영은 올해 9월 6일로 종료될 예정이지만, 해당 국가들은 이 운영 기간 연장을 위해 EU 집행위원회에 공동 청원을 제출한 상태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여름이 지나고 난 뒤 연장 가능성에 대해 긴밀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U 집행위원회 관계자는 "EES 등록에는 평균 70초가 소요되며, 이러한 시스템이 EU 외부에서 도착하는 여행객에게 미치는 영향은 대체로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여행객들의 대기 경험은 이 체계의 부작용으로 인해 크게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종합적으로 EES 도입 이후 등록된 입국 및 출국 건수는 1억6000만건에 달하는 만큼, 이 시스템은 유럽의 보안성을 높이는 한편, 여행객들에게는 상당한 불편함을 초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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