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기내식 업체, 구더기와 바퀴벌레가 발견된 식기 재사용 지시로 논란"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 인근의 기내식 제공업체인 플라잉 푸드 그룹에서 발생한 심각한 위생 문제가 밝혀졌다. 해당 업체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산업안전보건국에 위생과 안전 문제를 제기하며, 작업장에서 구더기와 바퀴벌레, 곰팡이 등이 발견되었다고 전하며, 이에 대한 조사와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노동조합의 발표에 따르면, 문제가 된 것은 지난 6월 말에 사용이 중지된 기내식용 식기 카트였다. 이 카트를 개봉하라는 지시를 받은 노동자들은 내부에서 부패한 음식, 곰팡이, 구더기, 파리 등이 발견되었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이 과정에서 마스크와 적절한 보호장비 없이 곰팡이나 해충에 노출될 위험에 처해 있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식기를 퇴기하자는 노동자들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상급자는 다음 비행편에서 재사용할 예정이라는 이유로 세척하라고 지시했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이 외에도, 식품 조리 공간과 기내식 카트 주변에서 바퀴벌레로 보이는 해충이 목격되었다고 전해졌다.
CNN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LAX를 이용하는 여러 항공사에 기내식을 공급하고 있으며, 미국 전역에 19개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과거에도 여러 차례 안전 문제가 제기된 만큼, 이러한 논란은 단순한 위생 문제로 치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비슷한 문제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발생했다. 지난해 7월에는 델타항공 항공편에서 승객들이 받은 음식에서 곰팡이가 발견되었고, 이로 인해 항공편이 회항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또한, 지난해 9월에는 에어인디아 항공편에서 승객이 받은 오믈렛에서 바퀴벌레가 발견되어 문제가 되기도 했다. 이처럼 기내식은 오염이 발생하면 적절한 대응이 어려운 특성 때문에 조리, 보관, 운송의 각 단계에서 엄격한 위생 관리가 필수적이다.
플라잉 푸드 그룹 측은 이러한 위생 문제와 관련된 신고 내용을 검토 중이며, 관련 기관의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까지 최종적인 조사 결과는 발표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기내식의 위생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