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계 주지사 후보 맹비난 "공산주의 세력"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계인 프란체스카 홍(한국명 홍윤정, 37) 위스콘신주 민주당 주지사 예비후보를 맹비난하며 "공산주의 세력"이라고 발언했다. 트럼프는 5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연설에서 민주당을 공산주의 집단으로 묘사하며 이를 지지하는 후보에 대한 강한 비판을 이어갔다. 홍 후보가 과거에 추수감사절을 미국의 식민 제국주의를 미화하는 날로 언급한 발언을 근거로 삼아, 경찰이 존재하는 이유가 백인 우월주의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까지 성토했다.
트럼프는 "이런 사람들은 위험하고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미국에 대해 가장 큰 위협인 공산주의를 막기 위해 공화당 지지를 호소했다. 홍 후보는 과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추수감사절의 폐지를 주장한 글을 공유했으나 이를 삭제한 바 있으며, 최근 인터뷰에서는 이 날이 공동체를 하나로 모으는 동시에 특정 커뮤니티에게는 고통스러운 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그가 주지사 선거에 출마하기 전의 입장과는 다르게 경찰 예산 삭감에 대한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이와 동일하게 민주당 진영에서는 미시간주 상원의원 예비선거에서 강경 진보 성향의 무슬림 정치인 압둘 엘 사예드(41)가 4선 하원의원 출신인 헤일리 스티븐슨을 1% 차이로 석권하면서 민주당 내에서 진보 성향 신진 정치인들의 영향력이 증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는 중도 성향의 민주당 주류 세력에 충격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민주당 내에서 진행 중인 경향의 변화를 반영한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온라인에서 목소리를 키우며 엘 사예드를 지지했던 진보 진영과 핵심 지지층 유권자 사이의 분열이 더욱 뚜렷해졌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색다른 입장을 보이며, 엘 사예드 후보를 '유대인과 이스라엘을 증오하는 공산주의자'로 표현하며 강하게 비난했다. 이에 따른 양당의 다툼은 미국 내 정치적 이념의 균형과 방향성을 다시 한번 점검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트럼프가 홍 후보에 대한 비난을 내놓는 배경에는 민주당의 진보적 입장과 변화에 대한 반발심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치의 주류와 비주류 간의 갈등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각 세대의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