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 그린피 인상…강원도 골프장 비수기에도 특수 누리다
강원도의 일부 골프장들이 여름철 피서지로서의 특성을 활용하여 비수기인 8월에도 그린피를 인상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강원도의 정선 하이원CC와 태백산 자락의 오투리조트는 주중 그린피를 각각 22만원과 18만원으로 책정해 5월보다 각각 9만원, 7만원 올렸다. 이러한 현상은 여름철 성수기 동안 많은 피서객들이 몰리는 지역적인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전국의 대중형 골프장들은 폭염과 장마로 인한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전반적으로 그린피를 낮추는 경향을 보였다. 3일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8월의 평균 그린피는 성수기인 5월보다 주중 3만6000원, 주말 3만4000원 저렴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이번 조사에서 제외된 상황이었다.
강원도 지역을 제외하면 많은 대중형 골프장에서 비수기 중 이례적으로 그린피를 유지하거나 할인을 시행했다. 전체 31개 골프장이 비수기 그린피를 유지한 가운데 호남권이 9곳으로 가장 많고, 강원권은 8곳, 영남권과 충청권이 각각 5곳, 수도권은 4곳으로 집계됐다. 예를 들어, 드림파크CC와 천안상록CC와 같은 공공 대중형 골프장들은 예약이 거의 마감된 상황이라 기존 요금을 유지했다.
이에 비해 비수기 할인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 지역은 대구·경북으로, 주중 평균 그린피가 10만6000원까지 하락하면서 3만8000원 인하되었다. 전북은 3만3000원, 수도권에서는 4만원 추가 할인으로 평균 15만6000원이라는 가격에 운영되고 있다. 주말 기준으로는 충북이 평균 16만8000원으로 가장 큰 인하 폭을 기록하며, 이는 5월 대비 5만8000원 감소한 것이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소장은 여름철 골프의 경우 가장 무더운 오후 2시부터 4시를 피해 라운드하면 큰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고 언급하며, 새벽이나 야간 시간대를 활용하면 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골프를 즐기는 방법을 제안했다. 이는 시장 수요에 따른 가격 변동성과 관련된 경제적 환경을 반영한 결과로 분석된다.
결국, 강원도 골프장들은 특별한 여름철 수요가 충족됨으로써 비수기에도 그린피를 인상하는 특수를 누리고 있는 반면, 다른 지역의 대중형 골프장들은 가격 조정을 통해 수요를 드라이브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이는 각 지역의 골프장 운영 방식이 상이함을 경증적으로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