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최초 하와이 부지사, 코로나 검사 예산 관련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
실비아 장 루크 하와이 부지사가 코로나19 검사 사업의 예산 지원을 대가로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됐다. 이는 미국 주정부 차원에서 최초로 한국계 인사인 루크가 부지사직을 맡고 있었던 중에 발생한 일로, 이번 사건의 촉매제는 로비스트인 토비 솔리둠으로 보인다. 하와이주 대배심은 루크 부지사와 함께 과거 및 현직 주 정부 관계자들, 로비스트 등 총 5명을 뇌물수수 조장 혐의로 기소하여 이 사건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솔리둠은 2022년 초에 하와이에서 지원하던 코로나19 검사소 사업의 예산이 중단될 것을 우려하며 루크에게 접근했다. 그들은 1월 20일 호놀룰루의 한 스테이크 전문점에서 만나 대화하는 중에 페이가 솔리둠과 자신의 이름으로 각각 5,000달러 수표 두 장을 루크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솔리둠은 "다음 주까지 35,000달러를 마련할 수 있으며, 이는 우리가 약속한 70,000달러의 절반"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공소장에 적시되어 있다.
검찰은 솔리둠이 루크의 부지사 선거를 지지하는 대가로 코로나 검사 사업에 추가 예산 요청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루크는 1만 달러 수표가 자신의 선거 자금 계좌에 입금된 것을 인정하며 실질적인 뇌물은 수수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는 "후원자에게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공직 생활 동안 정직함과 신뢰를 중시해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같은 날 루크는 코로나19 검사 사업에 대한 긴급 예산 논의를 위한 회의를 주재하기도 했다. 하원 재정위원회는 향후 2개 회계연도 동안 1억7000만 달러 이상을 코로나19 대응 사업에 배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나, 법안과 후원금 사이에 대가성이 있었는지는 향후 재판에서 밝혀질 예정이다.
루크는 기소된 이후 보석금 8만 달러를 내고 풀려났으며,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사퇴를 촉구했다. 현재 키스 리건 하와이주 회계 총괄책임자가 부지사 직무를 대행하고 있다. 루크는 서울에서 태어나 9세에 하와이로 이주한 한인 1.5세로, 변호사로 활동하다 1998년 하원의원으로 처음 당선된 뒤 2022년 부지사직에 올랐다. 이번 사건은 그의 정치적 경력과 한국계 미국인으로서의 입지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루크의 기소는 한인 사회와 하와이 정치권에 큰 파장을 예고하며, 이러한 사건들이 정치가들이 공공의 자금을 어떻게 관리하는지에 대한 문제를 다시금 조명하게 만들고 있다. 룰크가 실제로 어떠한 의도로 행동했는지는법정에서 가려질 예정이지만, 이번 사건이 한국계 미국인 인사에게 미칠 영향력은 크리라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