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 대주교, 트럼프의 이민자 추방 정책을 도덕적으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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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 대주교, 트럼프의 이민자 추방 정책을 도덕적으로 비판

코인개미 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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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맥엘로이 워싱턴DC 대주교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자 추방 정책을 "비인간적이고 도덕적으로 혐오스럽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이민자 추방 상황이 가톨릭 교리에 반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맥엘로이 대주교는 트럼프 행정부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이민자를 추방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조치가 사회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했다.

대주교는 정부가 교회와 같은 민감한 시설에서 이민자 체포를 금지하는 규정을 철회하자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오는 것조차 두려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과거 아일랜드인, 이탈리아인, 폴란드인이 미국으로 이주할 때 "열등한 사람들"이라는 편견이 있었다고 명시하며, 현재 이민자들에게도 동일한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미국 주교회의가 트럼프 정부의 난민 정착 프로그램 축소에 따라 미국 연방 정부와의 난민 재정착 지원 협정 갱신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대주교는 "정부 지원금은 애초부터 턱 없이 부족했다"고 반박했다. 최근 JD 밴스 부통령이 교회가 이민자 정착과 관련된 정부 지원금을 못 받게 되었다고 항변한 것을 두고 대주교는 분명한 입장을 보였다.

맥엘로이 대주교는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법안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다. 그는 이 경제 정책이 수백만 명의 건강보험을 위태롭게 하고 부유한 사람들만이 더 큰 세금 혜택을 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욱이, 그는 "가장 부유한 자에게 이익을 주기 위해 가장 가난한 자의 것을 빼앗는 사회는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사회적 불평등 문제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에 대해 맥엘로이 대주교는 "핵무기 비확산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일부 국가가 핵무기를 보유함으로써 공격을 피할 것이라는 잘못된 교훈을 배울까봐 두렵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교회 내 여성의 역할 확대를 촉구하며, 여성의 부제를 서품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후임으로 올해 초 임명된 맥엘로이 대주교는 미국의 추기경 중 가장 진보적인 성향으로 평가된다. 그는 교황 레오 14세와의 가까운 관계로도 알려져 있으며, 그의 접근 방식은 진보적인 사회 문제 해결에 초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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