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 중동 체류 미국인에 대한 여행 경고 발령
미국 국무부는 20일(현지시간)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인해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미국 국민들에게 경계를 강화할 것을 권고하였다. 이란과의 군사적 긴장이 심화하면서, 중동 지역에 머물고 있는 미국인들은 예기치 못한 안전 문제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무부는 공식적인 웹사이트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중동 지역의 복잡한 안보 상황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중동에 현재 체류 중인 미국인들이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미국인들은 항공편 취소와 영공 폐쇄 및 여행 차질 가능성에 대비하고, 보안 경보와 현지 당국의 공지 및 뉴스를 수시로 확인할 것을 권장받았다.
또한, 중동 이외 지역에 체류하는 미국인들에게는 중동 지역으로의 여행이나 경유 계획을 재고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 국무부는 이란과 이란을 지지하는 단체들이 전 세계적으로 미국인과 관련된 시설을 공격할 위험이 상존한다고 경고했으며, 이는 중동 전쟁 발발 초기 미국 외교 공관에서 발생했던 여러 공격 사례를 상기시켰다.
한편,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충돌은 지난달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에도 지속되고 있으며, 최근 MOU는 사실상 무력화된 상태다. 미국의 중부사령부가 공개한 바에 따르면, 이란의 순항미사일 시설에서 발생한 공습 장면이 보도되기도 했다. 교전이 격화됨에 따라 카타르, 이집트 등 중동 국가들이 신규 10일간의 휴전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새로운 휴전안은 교전을 중단하고, 호르무즈 해협의 양측 항로를 재개하는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오만 수역을 지나는 남쪽 항로는 안전성을 확보하고, 이란 수역을 통과하는 북쪽 항로는 미국의 봉쇄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되고 있다. 여기에 미국과 이란은 해협 내 통항에 대한 장기적인 규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런 불안정한 실정 속에서, 중동 지역에 있는 미국 시민들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정기적으로 국무부의 지침을 확인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