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누에콩으로 만든 초콜릿 생산 기술 개발 및 특허 등록
북한이 대북 제재에 따라 수입 원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누에콩을 활용한 초콜릿 제조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생산에 나선 것으로 보도되었다. 최근 재일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양강공업대학의 연구진은 누에콩(보라콩)을 가공하여 초콜릿의 핵심 원료인 코코아 분말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이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
이 연구진은 보라콩을 사용하여 기존 초콜릿과 영양학적으로 유사한 제품을 만들어냈다고 주장하며, 이는 대북 제재로 인해 닥친 원료 수급의 어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조선신보는 "생산에 필요한 대부분의 원료가 외부에서 수입되는 대신 국내산으로 대체하여 생산을 정상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초콜릿은 카카오의 씨앗을 발효하고 건조한 후 볶아서 만든다. 그러나 북한에서는 이 과정을 보라콩으로 대체하여 맛과 향, 영양 성분도 기존 초콜릿과 비슷한 수준으로 구현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양강도 청봉종합식료공장에서 '보라콩초콜렛'이라는 제품이 생산되고 있으며, 시식한 주민들은 이 초콜릿의 맛을 "정말 놀랍다"며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보라콩은 중국 요리에서 두반장의 원료로 많이 사용되는 식재료로, 북한에서는 이것을 초콜릿 대체 원료로 개발하여 생산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카카오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현재, 이런 대체 원료 사용은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영국의 한 스타트업도 누에콩을 원료로 한 대체 초콜릿 제작 기술을 개발하여 독일의 식품업체에 인수된 바 있다.
북한의 보라콩 초콜릿 개발은 향후 국제 사회와의 경제적 관계 변화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으며, 자국 내 원료 활용으로 인해 자급자족 체제를 구축하려는 노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러한 새로운 접근 방식이 북한의 식품 산업 전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받고 있으며, 앞으로의 연구 결과와 소비자 반응이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