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 가능성 언급하며 압박 강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군사적 대응 및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통행료 징수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강력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 21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하고 통행료를 징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는 중동지역의 "수호천사" 역할을 하는 미국의 정당한 조치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우리가 해협을 봉쇄하게 되면, 이란은 더 이상 국가로서 존재할 수 없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하여, 이는 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에 대한 군사 작전에 반발하여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하겠다고 예고한 것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스위스에서 진행될 미국과 이란 간의 고위급 회담 직전 나왔다. 이번 회담에서는 파키스탄과 카타르의 중재 아래 양측이 최근 체결한 MOU를 기반으로 60일간의 휴전 기간 동안 항구적인 합의 도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기간 동안에는 통행료가 없을 것이며, 그 후에도 협상이 최종적으로 타결되지 않는다면 통행료가 부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트럼프는 이란의 핵 개발에 관한 문제에 대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권리를 주장하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에게 "입을 조심할 것을 경고했다"며, "태도를 바로잡지 않으면 그 나라의 나머지를 지배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란은 이번 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레바논 전황, 제재 완화 및 동결 자산 반환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적 위협과 경제적 압박이 감지되는 만큼, 회담 초반부터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트럼프의 이러한 발언은 이란과 미국 간의 관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으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