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의 MOU 체결 이유를 '세계 경제 공황 방지'로 주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를 통해 세계 경제 공황을 막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MOU가 이란의 "무조건 항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비판에 대해 반박하며 자신이 선택한 합의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이란에 3000억 달러의 재건자금을 지원하고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넘겨주는 내용의 MOU 세부안이 공개된 직후 비판 여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자, 이에 대한 해명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공개된 악시오스 인터뷰에서 "더 강하게 나가는 유일한 방법은 앞으로 2~3주간 이란을 폭격하는 것"이라면서도, 그렇게 해도 호르무즈 해협이 열리지 않을 것이라며 전쟁의 소모적 결과를 우려했다. 그는 "몇 달 동안 원유 공급이 차단될 경우 세계 경제 공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발언은 그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원유 공급에 미치는 피해를 우려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백악관에서 발표된 MOU의 주요 내용에는 60일 간의 휴전,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 핵 협상을 위한 기본 틀이 포함되어 있다. 미국은 이란의 재건과 경제 발전을 위해 최소 3000억 달러 규모의 재정 지원을 진행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오히려 호르무즈 해협을 60일 동안만 무료 개방한다는 문구가 포함되어 있어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핵 프로그램 해체, 고농축 우라늄 처리, 탄도미사일 문제 등 핵심 쟁점은 이후 60일 간의 후속 협상으로 연기된 상태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전쟁을 통해 자신의 권력의 한계를 인정했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아직 그런 교훈은 얻지 못했다.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한계는 없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유지했다. 그는 "우리는 이란을 군사적으로 완전히 패배시켰다"라며 종전 MOU가 "사실상 무조건 항복"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우고 유가가 급락하는 상황에서 내가 이란에 대해 더 강경한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질투심에 찬 자들이거나 멍청하다"며 공감을 구하고 비판에 반박했다.
이 같은 전략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하고, 동시에 국내 정치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의 발언은 향후 이란과의 협상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며,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주목이 필요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