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미국에 이란과의 MOU 열람 요청 없었다…트럼프 "사본 이스라엘에 전달"
미국 고위 당국자들이 이스라엘 정부가 이란과의 종전합의 양해각서(MOU) 열람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는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은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TOI)이 17일(현지 시간) 전한 것으로,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MOU 사본을 요청한 적이 없다는 것이 핵심이다.
미국 당국자들은 TOI에 "네타냐후 총리는 MOU 사본을 요청한 적이 없으며, 최종 문서를 아직 보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지만, 그렇다고 그가 진행 상황을 모른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하루 이틀 사이에 MOU 전문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달되지 않았을 수는 있지만, 우리는 지속적으로 소통해왔기 때문에 총리는 협상 과정 중 어떤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지 충분히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전에 외신들은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 측에 MOU 전문 열람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는 보도를 냈고, 이로 인해 내외부에서 논란이 일었다.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에 이용당하고 있다는 책임론이 제기되면서 정치권의 비판이 거세졌다. 미국 당국자들은 네타냐후 총리가 MOU의 실제 이행 여부에 대해 회의적이었지만, 계획대로 실행된다면 중대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해당 보도에 대한 공식적인 논평을 내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에 MOU 사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은 훌륭한 파트너다"라면서도 "헤즈볼라 문제에 대해서는 더 잘 대처할 수 있었던 것 아닌가"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사본 전달 시점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이스라엘과 미국 간의 관계가 과거보다 복잡해지고 있음을 암시한다. 정치적 논란과 함께 MOU의 내용이 이스라엘 측에 미칠 잠재적인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앞으로도 미국과의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인식해야 할 시점에 놓여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