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통계의 정치화 우려, 월가의 불안 커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동통계국(BLS) 국장을 해임하고, 최근 고용 통계가 조작되었다는 주장을 이어가면서 월가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지난주 발표된 고용 보고서가 지난해 대선 전 수치 조작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발언은 독립적인 경제 기관인 연방준비제도(Fed)와 노동통계국의 신뢰성을 훼손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는 미국 경제와 달러에 대한 신뢰를 심각하게 해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발표된 노동통계국의 통계가 고용 상황 악화를 나타내자 에리카 맥엔타퍼 국장을 해임했다. 그는 대선 전 고용 통계와 최근 발표된 데이터가 민주당에 유리하도록 수정되었으며, 자신의 후임자는 비범한 인재로 선임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결정은 월가 투자자들에게 큰 불확실성을 안겨주고 있다. 경제 데이터는 Fed의 통화 정책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미국 정부가 이러한 통계의 신뢰성을 의문시하게 됨에 따라, 통화정책의 방향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JP모건의 마이클 페롤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이번 사태가 통화 정책 수행, 금융 안정성, 경제 전망에 심각한 리스크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데이터 수집 과정이 정치화될 위험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고장 난 계기판으로 비행하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이는 시장의 전반적인 신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르네상스 매크로의 닐 두타 책임자는 고용 관련 데이터에 대한 신뢰 하락이 시장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경고했다. 그는 "데이터가 사실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시장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행위"라고 말했다. 또한 바클레이즈 리서치의 아자이 라자드야크샤는 역사적으로 미국 대통령이 현직 BLS 국장을 해임한 경우가 없었다고 지적하며, 이번 사건이 투자자들에게 놀라운 지표 발표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킬 수 있음을 우려했다.
마지막으로,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톰 오를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 해임이 당장 데이터 수집 방식에는 영향이 없겠지만, 앞으로 누가 맡든 의혹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지금의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월가는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을 바라보며 점점 더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전반적으로, 트럼프 정부의 통계에 대한 의문은 투자자들에게 신뢰의 위기를 초래하며, 통계의 정치화가 미국 경제에 미칠 잠재적인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