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이란과 비밀 접촉으로 LNG 생산 보호하려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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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이란과 비밀 접촉으로 LNG 생산 보호하려 했나?

코인개미 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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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가 이란의 공격으로부터 자국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전쟁 초기 이란 측과 비밀스러운 거래를 시도한 사실이 보도됐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카타르가 지난 2월 말 이란과의 전쟁 시작 후 즉시 접촉하여 '라스라판 LNG 생산 시설을 공격하지 않는 조건으로 가스 생산을 자발적으로 중단하겠다'는 제안이 전달되었다고 전했다. 이러한 카타르의 접근 방식에 대해 중동 지역 안보 당국자들은 사실상 '숨겨진 거래'로 보았으며, 이는 전투 중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방안이었다고 해석되고 있다.

전쟁이 발발함에 따라 이란은 세계 해상 에너지 수송량의 2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와 중동 내 다른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을 급등시키는 전략을 펼쳐왔다.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에게 전쟁 조기 종식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는 요인이다. 카타르의 라스라판은 전 세계 가스 공급의 약 20%를 차지하는 주요 생산 거점으로, 카타르에게는 국가 경제의 핵심 자산을 지켜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카타르의 거래 제안에 대한 이란의 명확한 반응은 없었던 것으로 보이며, 이후 상황을 고려할 때 양국 간 일정 수준의 암묵적 합의가 있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전쟁의 발발 이틀 후, 카타르는 라스라판의 가동을 중단했으며 이는 일부 전문가들에 의해 이란과의 내막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타르는 이러한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카타르 정부는 라스라판의 가동 중단이 시설 안전과 인력 보호를 위한 조치로 해명하고, 이란과의 비밀 거래 우려가 자국의 종전 중재 노력과 미국과의 전략적 관계를 훼손하려는 의도로 읽히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이란은 지난 3월 18일 카타르의 라스라판 시설에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란의 가스전이 타격받자 보복 성격의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카타르는 연간 LNG 수출량의 약 17%에 해당하는 물량을 잃게 되었고, 이 피해 복구에는 3~5년이 소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최종적으로 미국 당국자들은 카타르의 이란 접촉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단기적으로 상호 작용에 큰 균열이 생기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타르는 미국과 이란 모두와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최근 전선에서의 중재 역할을 통해 양국 간의 종전 협상을 이끌어내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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