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전쟁 종료 합의 임박"…이란은 신중한 반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 작전 계획을 전격적으로 취소하고, 이르면 이번 주말에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사실상 전쟁 종료를 선언하려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지만, 이란 측은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이란 전쟁에 대한 위대한 합의를 이뤘고, 문서는 거의 완성 단계에 있다. 서명식이 유럽에서 이번 주말에 열릴 수 있으며, 부통령 J.D. 밴스의 참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불과 몇 시간 전, 이란을 '강하게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던 강경한 입장에서 급변한 행동으로 평가된다.
이란의 외무부 대변인은 "아직 어떤 것도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며 미국의 낙관론에 거리를 두었다. 이란은 이 합의의 중요성과 관련해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핵 프로그램 및 제재 해제와 관련된 문제들이 여전히 큰 쟁점으로 남아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미국과 이란 양측이 협상의 진전을 이루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어 다소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기대되는 MOU 내용에는 60일간의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미국의 해상 봉쇄 완화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진다. 이 협상이 카타르의 중재 아래 진행되고 있으며, 이란의 동결 자산 해제 및 관련 절차에 대한 협의도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란 내부의 여러 반응과 비판이 있을 수 있어 최종 서명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협정이 체결되면 호르무즈 해협이 즉시 재개방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는 세계 원유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이러한 기대감은 국제유가에 즉각적으로 반영되어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90달러 아래로 하락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다만, 역사적으로도 미국과 이란 간의 합의가 여러 차례 예고되었으나 실체화되지 않은 경우가 빈번했음을 감안할 때, 이번에도 실제 합의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많은 전문가들은 핵 프로그램과 제재 해제 문제가 여전히 주요한 쟁점으로 남아있기 때문에, 곧바로 마무리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