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로블록스 접속 차단 6개월 만에 해제
러시아 당국이 미국의 인기 게임 플랫폼인 로블록스에 대한 접속 차단 조치를 6개월 만에 해제했다. 로블록스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자주 이용하는 게임 플랫폼으로, 지난해 12월 러시아 정부가 차단 조치를 시행한 이후 사용자들로부터 큰 반발을 샀다. 최근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로블록스 서비스는 11일부터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러시아 디지털 개발·통신·대중 매체부는 성명을 통해 "로블록스가 사용자 안전과 관련한 러시아 법률 요건을 모두 준수했다"며 "이제 러시아 전역에서 로블록스를 다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로블록스 측이 현지 규제를 준수하겠다는 보장을 한 것에 기반하고 있다. 특히, 로블록스는 아동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연령 제한 기능을 도입하는 등의 여러 조치를 시행했다고 한다.
지난해 12월, 러시아 통신 규제당국은 로블록스에 어린이의 정신적·도덕적 발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부적절한 콘텐츠가 많다고 주장하며 접속 차단을 결정했다. 또한, 성소수자 관련 콘텐츠를 조장한다는 이유도 제기되었다. 이러한 차단 조치는 사용자들, 특히 어린이와 학부모들로부터 큰 항의를 받았으며, 한 인터넷 검열 단체의 대표는 차단 일주일 만에 어린이와 대학생, 학부모들로부터 6만3000통의 항의 이메일을 받았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로블록스 사례가 다른 금지 서비스에도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모든 서비스가 법을 준수한다면 다시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이는 향후 다른 서비스들의 재개 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제시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치로 인해 로블록스의 이용자들은 다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었고, 러시아 당국은 아동 및 청소년 보호를 위한 법률 준수를 강조하며,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검열과 규제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 플랫폼의 규제와 관련된 논의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