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 7년 만에 북한 방문…핵 문제 논의 가능성 주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7년 만에 북한을 국빈 방문하며 양국 간의 전통적인 우정을 강조했다. 이번 방북 일정은 북한 핵 문제와 관련된 논의가 이뤄질지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시 주석의 방문 첫날부터 핵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없을 것이라며 선을 그으면서 방북의 성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 주석은 북한을 방문하여 "시대와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해도 북중친선은 불패의 것"이라고 언급하며, 양국 간의 협력을 강조했다. 이번 방문은 표면적으로 1961년 체결된 '북중 우호협력 및 상호원조조약' 체결 65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방북이 북한의 비핵화 논의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미국 국무부 역시 북한의 비핵화 목표를 확인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과 중국 모두 외교적 긴장감을 느끼고 있으며, 북한의 핵 문제에 대한 미국과의 관계도 복잡하게 얽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시 주석의 방북 전날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중국이 북한의 비핵화 방침에 동의했다는 미국 국무부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반발하며, 북한이 핵 보유 지위를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번 방중이 단순히 형식적인 방문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 영국의 가디언지는 시 주석이 북핵 문제에 대한 미국의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이 있지만, 그 진전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하여, 북한은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추가적인 자극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결국 이번 시 주석의 방북은 북한과 러시아 간의 더욱 밀착된 관계가 형성되는 가운데, 중국이 북한 내 자신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고민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전문가들은 북·러 관계가 심화될수록 중국의 대북 영향력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를 표시하며, 이 점이 앞으로의 외교적 회담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