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하마스의 인질 영상 공개에 '심각한 충격'…가자지구 봉쇄는 지속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최근 공개한 생존 인질 2명의 영상에 대해 “심각한 충격을 받았다”고 언급하며, 향후 강력한 대응 조치를 예고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인질의 가족과 통화하며, 모든 인질의 귀환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마스는 지난달 31일부터 최근까지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생존 인질 2명의 영상을 공개하였다. 영상 속 에비아타르 다비드(24)와 독일·이스라엘 이중국적자 롬 브라슬라브스키(21)는 영양실조 상태로 매우 마른 모습이었다. 이들은 영상에서 가자지구의 기아 위기에 대한 뉴스를 시청하며 이스라엘 정부에 석방을 호소하며 눈물을 보였다. 현재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에 의해 억류된 인질이 20명에 달한다고 파악하고 있다.
이스라엘 중심 도시 텔아비브에서는 수만 명이 모여 네타냐후 정부에 가자지구에 남아 있는 인질의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에 총리실은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와 협력해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에게 식량과 의약품을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유럽연합(EU)의 외교·안보 고위대표인 카야 칼라스는 이번 영상 공개에 대해 “끔찍하고 하마스의 야만성을 드러낸다”며 모든 인질의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석방을 촉구했다. 그는 하마스가 무장을 해제하고 가자지구에서의 통치를 종료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내 군사 작전을 이어가고 있으며, 근무 중인 이스라엘 군에 의해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수많은 민간인이 사망했다. 이스라엘 국경 인근의 검문소에서도 식량을 받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 중에서 사망자가 발생했으나, 이스라엘 군은 최루 스프레이와 공포탄만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번 분쟁으로 인해 현재까지 약 6만 명의 팔레스타인이 사망하고, 14만 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유엔에 따르면, 최근 5월 27일부터 지난달 31일 사이에만 GHF 배급소 근처에서 859명이 사망했고, 식량 수송 경로에서도 수백 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에 대한 국제 사회의 비난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은 구호품을 공중 투하하여 보다 적극적으로 식량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AP통신은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가자 주민들에게 식량이 거의 전달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 반에 걸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충돌이 지속되며 민간인 사상자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해당 문제의 해결은 국제사회의 관심을 더욱 집중시키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인질 석방과 동시에 가자지구 내 군사 작전도 계속할 것임을 시사하며, 향후 상황의 전개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