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에 대한 보복으로 페르시아만 화물선 공격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2일(현지시간) 걸프 해역을 항해하던 상선을 순항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 공격은 미국의 과거 이란 선박에 대한 군사 행동에 대한 보복으로 간주된다. IRGC는 이란 관영 타스님통신을 통해 "오만만에서 미군이 이란 선박 라이언 스타를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 및 이스라엘 선박인 MSC 사리스카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는 전날 이란 주변 해역에서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의해 화물선이 피격돼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상선 MSC 사리스카는 스위스의 해운 회사인 MSC의 소속으로, 파나마 선적의 컨테이너선이다. 이란의 공격을 받기 전날, 미군 중부사령부는 오만만에서 감비아 선적의 이란 항구로 향하던 상선에게 미사일을 발사해 무력화했다고 발표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해당 선박이 국제수역을 통과하며 해상 봉쇄를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20차례 이상 경고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란의 공격과 관련하여 타스님뉴스는 MSC의 창업자 아폰테 가문이 이스라엘 출신이라고 보도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 때문에 많은 분석가들은 MSC를 이탈리아계 이스라엘 재벌 회사로 간주한다고 전했다. MSC는 매년 이스라엘 항구로 상당량의 화물을 운송하고 있으며, 미국 항구에 기항한 기록도 있는 기업이다.
또한 이란은 미국과의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놓인 상황에서 무력 공격을 감행하고 동시에 중동 국가들과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카타르 외무장관과 통화하며 지역 정세를 논의했다고 전해진다.
영국 BBC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은 최근 몇 개월 간 중동 8개국에 걸쳐 주요 군사 시설들을 공격해 수백만 달러 규모의 피해를 입혔으며, 이란의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미군 장비에는 UAE의 THAAD 미사일 방어 시스템과 사우디 아라비아의 조기경보 통제기 등이 포함된다.
이란은 이번 공격을 통해 미국과의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군사적 대응을 취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동 지역의 안보 상황이 더욱 불안정해질 전망이다. 이란의 군사적 행동이 국제 사회에서 어떤 반응을 가져올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