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카자흐스탄, 첫 원자력발전소 건설 협약 체결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이 카자흐스탄의 첫 번째 원자력발전소인 발하시 원전 건설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러시아는 원전 건설뿐만 아니라 자금 조달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협정을 통해 두 나라는 중앙아시아 에너지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2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타스 및 리아 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아스타나의 독립궁전에서 카자흐스탄의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은 발하시 원전 건설 협력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에 서명했다. 발하시 원전은 카자흐스탄이 처음으로 추진하는 원자력 발전소이며, 해당 부지는 알마티에서 북서쪽으로 약 400km 떨어진 울켄 마을에 위치해 있다. 카자흐스탄은 2024년에 국민투표를 통해 원전 건설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이번 협약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하며, 대규모 프로젝트의 성사를 도와준 푸틴 대통령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두 나라는 원전 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러시아의 신용 제공 협정에도 서명하였다.
또한 이번 회담에서는 에너지 협력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양국은 러시아산 원유가 카자흐스탄을 거쳐 중국으로 이동하는 물량을 약 250만톤 증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하였다. 이와 함께 두 정상은 양국 간의 우호 관계를 기반으로 한 공동성명과 석유 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협정에도 서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고 확대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를 통해 형성된 관계가 강력한 전통에 기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군사 협력이 지역 내 안정과 안보 강화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에너지와 기계 공학 분야에서도 협력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카자흐스탄 경제 부문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국가라고 밝혔으며, 양국의 협력이 앞으로도 성공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카자흐스탄 방문이 국가 간의 밀착된 관계를 보여주는 사례로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위해 카자흐스탄을 방문했으며, 그는 2024년 11월에도 다시 환영할 예정이다. 정상급 의전 관례상 한 임기 중 국빈 방문은 대부분 한 차례에 그치기 때문에, 이번 방문은 양국 간의 깊은 연대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