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직원, 내부 정보를 이용해 폴리마켓에서 18억원 수익 올린 혐의로 체포
미국 뉴욕 남부연방검찰은 구글 엔지니어 미켈레 스파뉴올로(36)를 내부자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그는 구글에서 근무하면서 회사 내부의 비공식 정보를 활용해 예측 베팅 플랫폼 '폴리마켓'에서 270만 달러(약 40억원)를 베팅하고, 이로 인해 120만 달러(약 18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스파뉴올로는 스위스에 거주하는 이탈리아 시민권자로, 최근 체포된 후 뉴욕 연방법원에 출석하기 위해 미국으로 이송되었다. 그는 225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되었다.
검찰은 스파뉴올로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구글과 관련된 베팅에 참여했으며, 특히 구글의 '올해의 검색어' 관련 내부 자료를 미리 확인하고 이와 관련된 정보를 기반으로 베팅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파뉴올로는 '알파라쿤'이라는 사용자 이름으로 폴리마켓에서 거래를 진행했으며, 비앙카 센소리와 도널드 트럼프가 1위가 아닐 것이라는 쪽에 베팅하고, 당시 거의 예상되지 않았던 가수 D4vd가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데 돈을 건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스파뉴올로가 이 베팅을 할 당시 D4vd가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인물이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그가 구글의 내부 시스템을 통해 대중에게 공개되기 전의 검색 데이터를 접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한편 구글은 사건에 대한 조사를 위해 해당 직원을 휴직 조치하였으며, 내부 정보를 이용한 베팅은 회사 정책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구글 대변인은 " 문제가 된 자료는 전 직원이 접근 가능한 마케팅 자료였지만 기밀 정보를 이용한 베팅은 명백히 회사 정책을 위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폴리마켓 측도 수사에 협조하며, "블록체인 거래는 투명하고 추적 가능하므로 부정행위자는 반드시 흔적을 남긴다"고 밝혔다. FBI는 여러 계정에서 암호화폐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했으며, 스파뉴올로가 이탈리아 신분증으로 개설한 계정이 관련 계정들과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사건들은 비즈니스 윤리와 관련한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며 향후 예측 베팅 및 내부자 거래에 대한 규제 강화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