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속에서도 중국의 공업이익 급증, 4월에 24.7% 증가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공업이익이 전년 대비 24.7%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3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며,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결과가 원자재 및 첨단기술 업종의 기업들에서 높은 이익을 기록한 데 기인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은 소비 부진과 부동산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이루어진 것으로, 중국 경제의 회복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신호로 해석된다.
올해 1분기와 비교했을 때, 누적 공업이익 증가율은 18.2%로, 그 이전보다 증가폭이 확대되었으며, 4월의 성장은 돋보인다. 특히, 컴퓨터 및 전자장비 제조업 부문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지며, 해당 부문의 공업이익은 작년 대비 110% 증가했다. 국가통계국의 위웨이닝 수석통계사는 전자업종의 이익 증가가 수요 증대와 가격 회복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전체 공업이익 증가의 43.8%를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석유 및 가스 채굴업의 4월 이익은 8.1% 증가해 1분기의 역성장 흐름을 끊었다. 이는 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석유 가공업의 이익도 규모가 증대되어 404억위안(약 8조9300억원)에 달했다. 화학 원료 및 화학제품 제조업의 이익 증가율도 73.4%에 달하며, 이를 통해 1분기에 비해 18.9%포인트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공업이익의 회복세가 특정 업종에 편중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생산자물가와 에너지 가격 상승이 공업이익을 증대시켰지만, 이러한 성장이 원자재 및 첨단기술 업종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다른 업종들은 여전히 소비 부진과 부동산 침체라는 부담을 안고 있다는 것이다.
4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4.1%에 불과하며, 소매판매 증가율도 0.2%에 머물렀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 여파로 고정자산 투자가 감소하는 등 내수 경제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같은 달 수출은 달러 기준으로 14.1%, 수입은 25.3% 증가하며 국제 거래에서의 견고한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의 공업이익 통계는 연 매출 2000만 위안(약 44억원) 이상의 기업들을 기준으로 집계되며, 이는 제조업과 내수 경기의 체력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된다. 이번 수치는 이러한 지표가 여전히 변동성이 클 수 있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