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공항, 말레이시아인 여행가방에서 살아있는 야생동물 251마리 밀반출 시도 적발
태국 수완나품 국제공항에서 말레이시아 국적의 남성이 여행 가방에 숨겨진 살아있는 야생동물 251마리를 밀반출하려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보도에 따르면, 34세의 다스몬드 콩 싱 차이는 태국 방콕에서 인도 콜카타로 가는 항공편에 탑승할 예정이었으나, 수하물 검사에서 그의 가방에서 다양한 야생동물이 발견됐다.
당국은 그의 가방 안에서 발견된 동물의 종류를 밝히며, 이구아나 62마리, 왕도마뱀 5마리, 블루텅스킨크 100마리, 거북이 80마리, 파타고니아마라 2마리로 확인되었다. 총 251마리의 야생동물이 살아있는 상태로 발견된 것은 야생동물 밀반출의 심각성을 드러낸 사례이다.
말레이시아인 다스몬드는 야생동물 보존 및 보호법, 관세법, 동물전염병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되었으며, 현재 태국 수완나품 공항 경찰서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은 그의 밀반출 시도가 국제 야생동물 밀매 조직과 연결되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어,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범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태국 국립공원·야생동물식물보전국(DNP)의 아타폰 차로엔찬사 국장은 "이번 단속은 태국을 경유하는 국제 야생동물 밀매 조직에 대한 집중 단속의 일환"이라고 언급하며, 야생동물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태국에서는 여러 차례 야생동물 밀반출 사건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대규모 밀매범의 존재가 드러나고 있다.
한편, 지난달에는 대만 국적의 여성이 몸에 인도별거북 30마리를 숨긴 채 대만행 항공편에 탑승하려다 적발되기도 했다. 또한, 최근에는 태국인 3명이 에콰도르에서 바다이구아나 12마리를 밀반출하려 하다가 체포된 사건도 있었다. 이들 역시 생명체를 법적 절차 없이 밀반출하려다 적발된 사례로, 태국 내 야생동물 밀매의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우리는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 사회의 단합된 노력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태국이 천연 자원의 보호와 국제적인 야생동물 밀매 방지의 중심지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야생동물 보호는 단순한 법적 문제를 넘어 인류의 책임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할 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