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어 스타머, 사퇴 요구에 응하지 않지만 노동당 대표 경선 후보들 움직임 본격화
영국의 집권 노동당 내에서 현재 키어 스타머 총리를 향한 사퇴 요구가 커지고 있지만, 그는 이에 굴하지 않고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갈등 속에서도 차기 당 대표 경선을 노리는 유력 후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웨스 스트리팅 전 보건부 장관은 당 대표 경선에서 반드시 도입할 예정이다. 그는 '효과적인 부유세'를 공약으로 내세우며 세수 확보를 위한 전략을 주장하고 있다. 스트리팅 전 장관은 이 공약을 통해 매년 120억 파운드(약 24조3000억원)의 추가 세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계획은 불공정한 조세 시스템을 바로잡고 진정한 기업가들에게 낮은 자본이득세율을 적용함으로써 투자를 촉진하겠다는 의도다.
스트리팅 전 장관은 당내 중도 확립성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부유세 제안은 좌파 지지층을 겨냥한 행보로 분석된다. 그는 스타머 총리가 이끌던 내각의 일원이었으나, 최근의 선거 패배 이후 사임했다. 그가 스타머 총리의 후계자로 도전할지도 주목받고 있다.
한편, 앤디 버넘 그레이터 멘체스터 시장도 대표 자리 경쟁에 나서고 있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노동당원들에게서 1위(47%)의 선호도를 기록해 스타머 총리(31%)와 스트리팅 전 장관(3%)을 큰 폭으로 초과한 지지를 받고 있다. 버넘 시장은 당내 온건 좌파로 평가받고 있으며, 차기 총리직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오는 6월 18일에 예정된 하원의원 보궐선거를 통과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머 총리는 당 안팎의 사퇴 요구를 꾸준히 거부하고 있으며, 향후 그의 정치적 미래는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재 노동당의 내부 갈등과 정치적 흐름 속에서 차기 대표 경선은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으며, 각 후보들은 선거 준비와 공약에 힘을 쏟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