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국 정상회담에서 기대할 것이 없다…아쉽지만 불편한 평온의 지속일 뿐" - 브루킹스연구소의 분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4~1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이다. 브루킹스연구소의 전문가들은 미·중 정상회담의 결과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다고 예측하며, 이는 불편한 평온의 연장에 불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와 시진핑 간의 회담이 두 정상이 지난해 11월 이후의 관계 안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취약한 상황에서 열리고 있음을 강조했다. 양국 간의 신뢰는 낮고, 중요한 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많은 중국 분석가들은 미국이 중간선거 이후나 트럼프의 퇴임 이후 더 경쟁적인 대 중국 정책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은 공식적인 성과를 이끌어내기보다는, 관계의 붕괴를 피하기 위한 내용에 중점을 둘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회담을 위한 사전 준비가 부족하다는 보고도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으며, 중국 측이 주요 양보를 하기보다는 나중에 더 큰 가치를 유도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보잉 항공기와 미국산 농산물의 구매에 대한 발표를 할 가능성이 크며, 한편으로는 미중 간의 무역 위원회 설립과 같은 제한적인 조정도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대규모 투자 발표와 대만 관련 정책의 변화는 더욱 주목할 만한 사항으로 남아 있다.
코로나19 이후 미국과 중국 간의 불신이 급격히 커진 가운데, 이번 회담은 정상 간의 유일한 소통 방법으로서 중요성을 가질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오판이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이러한 외교 채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은 인공지능(AI)과 같은 급 성장하는 기술 분야에 대한 대화가 거의 없던 상황이지만, 이번 회담을 통해 공동의 이해를 위한 기회가 마련될 수 있다는 기대도 여전히 존재한다. 이는 양국 간 협력의 가능성을 남기고 있으며, AI 위험에 대한 공식적 논의가 이루어질 경우 이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민주당 정권 하에서도 쉽게 잃을 수 있는 지렛대를 상실하는 상황이 연출됐고, 이는 한층 더 복잡한 정치 상황을 의미한다. 에너지와 기후문제 역시 이번 회담에서 중요하게 논의될 것이며, 이란을 둘러싼 분쟁이나 에너지 안전 문제는 중국의 장기적인 전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국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기본적인 원칙을 고수해야 하는 난제를 안고 있다. 정치적 신뢰를 구축하고 계속해서 소통을 유지하는 것이 미·중 관계에서의 최우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