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서 연락 두절된 8살 소년, 무사히 중국 학교로 복귀
이란에서 42일간 연락이 두절됐던 8살 중국 소년 라딘이 무사히 학교에 돌아왔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라딘은 지난달 27일 중국 샤오싱보야국제학교로 돌아와 급우들과 감동적인 재회를 했다고 보도됐다. 그가 교복을 입고 학교에 나타나자, 친구들은 그를 반갑게 안아주며 기뻐했다.
라딘은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담임 선생님에게 이 소식을 친구들에게 알리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어요. 친구들을 깜짝 놀라게 해주고 싶었습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란에 있는 동안 매일 중국으로 돌아가고 싶었어요. 친구들이 그리웠습니다"라며 그리움의 마음을 전했다.
라딘은 중국 국제학교에 재학 중이며, 그의 가족은 지난 3년간 저장성 동부의 샤오싱에서 무역 사업을 해왔다. 라딘의 형과 어머니는 1월 초 사업 문제로 먼저 이란으로 돌아갔고, 라딘은 아버지를 따라 15일 이란으로 향했다. 본래 라딘 가족은 20일 이내에 중국으로 복귀할 계획이었으나, 여러 상황이 그들의 귀국을 저지했다.
2월 28일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시작되면서 라딘 가족의 항공편은 끊겼고, 그로 인해 라딘과 그의 가족은 연락이 두절됐다. 연락이 다시 이어진 것은 지난달 11일로, 그의 어머니가 "우리는 괜찮다"는 메시지를 보내면서 담임 교사를 안심시켰다고 전해졌다.
라딘의 가족은 이란에서 상하이행 비행기 티켓을 확보한 후, 지난달 27일 안전하게 중국으로 돌아왔다. 담임 교사 송자칭은 "학생들이 라딘의 안부를 지속적으로 물었다. 라딘이 없는 동안 있었던 일을 그림과 편지로 작성해서 전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급우들이 그린 그림과 따뜻한 손편지는 책으로 엮여 라딘에게 특별한 선물로 전달됐다.
라딘의 어머니는 학교 측에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하며, "저희를 위해 해주신 모든 일에 깊이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하며 감사를 표했다. 이 이야기는 소셜 미디어에서 널리 퍼져 20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중국 누리꾼들은 "아이들이 라딘을 껴안기 위해 달려오는 모습이 감동적이다"라며 환영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번 사건은 어린아이의 순수한 우정과 가족애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며 감동적인 이야기로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