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장관 "전쟁 종료 후 유가 대폭 하락 가능성…이란, 다음 주 유정 폐쇄 가능성"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전쟁이 끝난 이후 미국 내 유가가 급격히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그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쟁이 끝나면 유가가 올해 초나 2020년, 2025년의 어떤 시점보다도 훨씬 낮아질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며, 선물 시장에서 이미 3개월, 6개월, 9개월 후의 유가가 내려가고 있다는 예측을 덧붙였다.
현재 미국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4.446달러로, 작년 평균인 3.171달러에 비해 40.2%나 상승한 상태이다. 이러한 급등은 전쟁으로 인한 국제유가의 상승이 소매가격에 반영되면서 나타난 결과이다. 베선트 장관은 이란의 원유 저장시설에 대해 언급하며 "현재 상태가 지속된다면 이란은 유정을 폐쇄해야 할 상황에 직면할 것이며, 이는 다음 주에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더불어 그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부과하는 통행료가 130만 달러(약 19억원)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이는 과거의 석유 수익에 비해 매우 적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란의 통행료 수입이 이처럼 미미한 상황에서 제재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선트 장관은 또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란 전쟁과 에너지 공급망 문제가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4∼15일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일정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에너지 구매를 통해 이란에 자금을 지원해왔으며, 베선트 장관은 "우리 측은 중국 정부에 이란에 대한 자금을 지원하지 말 것을 촉구해왔다"며 해당 문제는 현재 진행 중인 논의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란 전쟁과 유가 하락 전망은 전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앞으로의 상황이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