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수박 보관 주의…냉장 보관 시 리스테리아 감염 위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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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수박 보관 주의…냉장 보관 시 리스테리아 감염 위험 증가

코인개미 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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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수박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방법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중국 산시성 시안에서 한 38세 여성이 냉장 보관한 수박을 섭취한 후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되어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여성은 수박을 먹은 후 고열, 두통, 구토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에 이송되었고, 검사 결과 리스테리아균 감염으로 확인되었다.

리스테리아균(Listeria monocytogenes)은 0~4℃의 냉장 온도에서도 생존할 수 있으며, 오염된 음식물이나 비위생적인 조리 도구를 통해 인체에 전파될 수 있다. 초기 감염 증상으로는 발열과 근육통,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며, 면역력이 약한 개인이나 고령자, 임산부는 더 심각한 합병증을 겪을 위험이 있다.

의료 전문가들은 냉장고가 완벽하게 안전한 공간이 아니라며, 식재료 보관 방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수박은 높은 수분 함량으로 인해 세균 번식에 매우 취약한 과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수박을 비닐 랩으로 포장하여 냉장 보관하는 방법이 일반적이나, 이는 실제로 세균 증식을 도와주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의 연구에 따르면, 수박을 비닐 랩에 싸서 냉장 보관했을 경우, 절단면의 세균 수가 300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박 껍질에 남아 있는 세균이 랩 내부의 습기와 결로로 인해 급속히 번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수박을 한입 크기로 잘라 밀폐 용기에 보관할 경우 세균 증식 수준은 초기 대비 3.5배로 억제되며, 이는 랩 포장 방식보다 100분의 1로 세균 증식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전문가들은 수박을 자른 즉시 껍질을 깨끗이 씻고, 과육을 밀폐 용기에 보관하는 것을 최선의 방법으로 권장한다. 또한 이미 반으로 자른 수박을 랩에 싸서 보관했다면, 섭취 전에 단면을 1cm 이상 도려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리스테리아균과 같은 병원균은 상온에 놓여 있는 자른 과일에서 빠르게 증식할 수 있다. 독일의 연구에 따르면, 자른 멜론 과일은 20℃ 상온에서 단 두 시간만에 세균 수가 두 배로 늘어나는 결과가 보고되었다. 따라서 자른 수박은 즉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여름을 맞아 시원하고 안전한 수박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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