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산업 가성비 소비 확산에 직면, 구조적 변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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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산업 가성비 소비 확산에 직면, 구조적 변화 우려

코인개미 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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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명품 산업이 가성비 중심의 소비 패턴에 영향을 받아 흔들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주요 명품 업체들이 매출 부진을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주장하지만, 월가에서는 소비자의 취향 변화가 구조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프랑스의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는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2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LVMH의 주가는 올 들어 23% 하락하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탈리아 브랜드 몽클레르 또한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 감소했다고 밝혀 명품 업계 전반에 대한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LVMH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는 올해 실적 부진을 일시적이라고 평가했으나, 투자자들은 명품 업계의 잠재적인 문제를 의심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투자자들이 지난 2년간 유럽 명품 업체들의 회복을 기다려왔으며, 현재 명품 업계의 장기적인 매력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풀이했다.

팬데믹 기간동안 명품 업체들이 핸드백 가격을 대폭 인상했지만, 소비자들은 더 나은 가성비를 제공하는 대체 제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사실상 지난 4년간 가격 인상을 억제한 보석 브랜드는 매출 타격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반면 리치몬트 브랜드의 주얼리 부문은 11%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젊은 소비자들의 명품 브랜드에 대한 시각도 변화하고 있다. WSJ는 명품 산업에서 발생한 불공정 사례나 과도한 가격 책정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됨에 따라 Z세대가 명품에 대한 환멸을 느끼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로 인해 명품 업체들이 젊은 소비자를 타겟으로 한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글로벌 명품 업계의 규모는 10년 전에 비해 50% 성장했지만, 젊은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새로운 디자이너들이 등장해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명품 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시사하며, 앞으로의 소비 트렌드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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