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세 정책 유지 시 중국 대미 수출 4850억 달러 감소…한국은 490억 달러 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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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관세 정책 유지 시 중국 대미 수출 4850억 달러 감소…한국은 490억 달러 감소 전망

코인개미 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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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현재 수준으로 지속된다면, 2027년까지 중국의 대미 수출이 4850억 달러(약 675조 원)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됐다. CNBC의 보도에 따르면, 경제복잡성관측소(OEC)의 글로벌 무역 시뮬레이션에 기반한 이 예측은 미국의 대중 수출 감소와 한국을 포함한 중국 공급망과 연관된 국가들의 대미 수출 역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포함하고 있다.

중국의 대미 수출 감소는 주로 방송 장비와 컴퓨터와 같은 품목에서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각각 592억 달러와 587억 달러의 감소가 예상되고, 중국 이외에 미국의 대중 수출도 총 1010억 달러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품목별로는 대두가 100억 달러, 집적회로가 74억 4000만 달러, 원유가 73억 3000만 달러, 석유 가스가 63억 6000만 달러, 자동차가 50억 9000만 달러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미국과 중국은 각각 30%와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이전에 부과한 관세까지 포함하면 미국은 평균 51%의 대중 관세를, 중국은 32.6%의 대미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러한 세 자릿수에 달하는 관세 전쟁이 지속되면서, 양국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제3차 고위급 무역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관세를 현행 수준에서 부과하는 유예 조치를 11월까지 3개월 더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중국의 대미 수출이 감소할 경우, 한국의 대미 수출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대미 수출은 2027년까지 490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자동차는 135억 달러 줄어들 전망이다. 이는 15~20%의 관세율이 적용될 경우의 예측이다.

한편, 일부 국가는 미국에 대한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는 1280억 달러, 멕시코는 770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국의 대미 수출도 누적 230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 휠의 세자르 이달고 교수는 각국이 미국과의 무역 관계를 재편향하는 경향이 나타날 것임을 강조했다.

과거,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 전쟁 중 아세안 국가들과의 교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OEC에 따르면 대중 무역이 가장 크게 증가하는 국가는 러시아로, 698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한국, 호주, 일본 등과의 교역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 상무부 장관 카를로스 구티에레즈는 현재와 같은 무역 혼란이 세계 무역 역사에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경고하면서도, "보호 무역주의는 결코 안정성을 가져오지 않으며, 국가의 경제적 활력을 저해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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