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림사 주지, 횡령 및 성추행 의혹으로 사찰 자산 조사 대상에 올라"

최근 중국 허난성 소림사의 주지 스융신(釋永信)이 사찰 자산을 횡령하고 여성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되었다. 소림사 관리처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알리며 스 주지가 여러 부처의 합동 조사 대상으로 지목되었다고 했다.
관계 당국은 스융신이 불교의 계율을 심각하게 어기고, 오랜 기간 여러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며 사생아도 두었다고 밝혔다. 소림사 측은 "관련 상황은 차후 적절한 시점에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문은 지난 26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퍼지기 시작했으며, 주지가 체포되었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하지만 소림사 측은 이러한 소문을 부인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했다. 일부 매체는 스 주지가 내연자와 자녀들과 함께 도주하려다 공항에서 붙잡혔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경찰은 이를 진위로 확인했다.
스 주지는 과거에도 여러 여성과의 관계를 통해 두 딸을 낳은 이력이 있으며, 2015년에는 재자들이 그에 대한 성추문과 횡령 의혹을 정부에 제보했으나 당시 조사에서는 사실무근으로 결론 지어졌다. 지난해에는 스 주지가 주지 자리를 아들에게 물려주기로 했다는 루머가 있었으나 이 또한 허위로 판별되었다.
중국불교협회는 스융신의 행위에 대해 "매우 악랄하며 불교계의 명예와 승려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비판하며 그의 승려 자격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 스 주지는 1965년 안휘성에서 태어나 1981년 소림사에 들어가 1999년에 주지로 선임되었으며, 허난성 불교협회 회장과 중국불교협회 부회장을 지냈다. 그는 국내외에서 쿵푸 쇼와 영화 촬영, 명상센터 설립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소림사를 상업화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소림사의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이며, 향후 조사 결과가 더욱 주목받을 예정이다. 불교계와 일반 대중 모두 이번 사안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스융신의 행위가 사회에 미친 영향이 큰 만큼 향후 전개에 이목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