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베스트로, 2분기 실적 부진…관세와 환율 영향을 받아
독일 화학소재 기업 코베스트로가 2025년 2분기 실적에서 매출과 EBITDA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판매 가격 하락과 환율 변동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며 수익성이 저하됐다. 회사는 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연결 기준 매출이 34억 유로(약 5조3000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4%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2억7000만 유로로, 전년 동기(3억2000만 유로)와 비교해 약 16% 줄어들었다. 이로 인해 순손실은 5900만 유로를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되었으며, 잉여현금흐름도 2억2800만 유로 적자를 보였다.
코베스트로는 "판매량은 전반적으로 유지되었지만, 평균 단가의 하락과 환율의 부정적인 영향이 실적에 미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3분기 EBITDA는 1억5000만 유로에서 2억5000만 유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커스 슈타일만 코베스트로 대표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무역 장벽이 예상보다 큰 부담이 되었다"며, "우리는 통제 가능한 요소에 집중하며 장기 전략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초소재 부문 매출은 16억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11.8% 감소하였고, 조직 전환 관련 비용과 수익성 저하가 그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 부문의 EBITDA는 1억4900만 유로로 기록되었다. 반면 고기능 소재 부문은 매출이 17억 유로로 5.4% 줄었지만, 판매량 증가 효과로 EBITDA는 1억7500만 유로를 기록해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회사는 최근 스위스의 접착 소재 전문기업 폰타콜을 인수하기로 결정하며 새로운 반등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스위스와 독일의 생산 시설 2곳과 전문 인력 100여 명이 합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기술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으며, 인수는 자사 보유 자금으로 진행되고 올해 3분기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코베스트로는 또한 순환 경제 구축과 탄소중립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중장기 전략의 주요 축으로 삼고 있다. 기업은 외부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구조조정보다는 효율화와 기술 혁신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는 방향으로 나아감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