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 차등타수제 폐지에 대한 아쉬움 드러내
세계랭킹 2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지난 시즌까지 PGA 투어에서 시행되었던 차등타수제의 폐지에 대해 아쉬움을 표명했다. 매킬로이는 최근 열린 기자회견에서 "차등타수제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과거 제도에 대한 지지를 드러냈다. 차등타수제는 페덱스컵 랭킹에 따라 선수들이 대회 시작 전에 미리 언더파로 출발하는 시스템으로, 지난해 최종전에서는 랭킹 1위의 스코티 셰플러가 10언더파로 경기를 시작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로 인해 결말이 뻔하다는 비판이 잇따르자, PGA 투어는 올해부터 모든 선수가 동등하게 출발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매킬로이는 자신의 의견에 동조하는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를 두고, "시즌 내내 가장 잘한 선수는 어느 정도 이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시즌 동안 셰플러가 보여준 압도적인 경기력은 그가 2타차 선두로 시작할 만큼 충분한 근거였다고 강조했다. 이는 매킬로이가 시즌 성적과 연관된 보상에 대한 공정성을 중시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그러나 매킬로이는 차등타수제가 폐지된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도 발견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시즌 내내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선수들도 마지막 무대에서 큰 상금을 노릴 수 있는 장이 마련되었고, 올해 좋은 성과를 거둔 선수들에게는 자신의 성과를 확실히 마무리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이는 경쟁의 형평성을 유지하고 다양한 선수들이 마지막 순간에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조치로 해석될 수 있다.
한편, 매킬로이는 내년 PGA 투어 일정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마스터스부터 PGA 챔피언십까지 4개월 동안 메이저 대회들이 집중되어 있는 일정에 대해 "1~3월 동안 서서히 열기를 올리다가 마스터스에서 정점을 찍고, PGA 챔피언십과 US오픈까지 이어지는 구조가 매우 좋다"고 평가했다. 이런 일정은 이동의 부담이 덜한 동부 지역에서 대부분 열리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유리한 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매킬로이의 이러한 발언은 차등타수제의 폐지와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으며, 팬들과 산업 관계자들에게도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여 향후 PGA 투어 운영에 대한 논의를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