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세 박상현, 2년 만에 KPGA 투어 우승… '나이는 숫자일 뿐'
프로 골프계의 베테랑 박상현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2023년 10월 31일, 경기도 광주시 강남300CC(파70·6863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 박상현은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2타 차로 정상에 오르며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승리는 1년 10개월 만에 이룬 통산 13번째 우승으로, 그로 인해 그동안 쌓아온 상금이 60억 원을 돌파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올해 42세인 박상현은 KPGA 투어에서 자신의 경력을 더욱 빛냈다. 이번 우승으로 그는 40대에 두 번째 승리를 추가하였으며, KPGA 투어 역사상 우승 횟수가 그보다 많은 선수는 최상호, 박남신, 한장상, 최경주, 최광수 등 5명뿐이다. 그는 우승 상금 1억 4000만원을 포함해, 통산 상금을 56억5735만6319원으로 늘렸다. 통산 상금 50억 원을 넘기는 최초의 선수로 기록된 박상현은 현재 만 6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이루기 위해 남은 금액 3억4264만3681원을 남겨두고 있다.
박상현은 이번 대회에서 기록한 259타는 KPGA 투어 72홀 최소타 기록으로 2017년 장이근이 세운 기록을 1타 초과한 수치지만,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를 시작할 당시 그는 5타 차 선두였으며, 4개의 버디와 2개의 보기를 기록했다. 6번 홀에서 첫 보기를 범한 후에도 그는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12번 홀에서 주목할 만한 퍼터를 성공시키며 반전을 이끌었다. 마지막 홀 18번 홀까지 파를 기록함으로써 리더보드의 상단을 지켰다.
경기 후 박상현은 "너무 기쁘다.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며 경기를 했고 좋은 결과로 마무리하게 되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대회에 출전하다 보면 언젠가는 통산 상금 60억 원과 70억 원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의 좋은 흐름을 유지한다면 올해 안에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그는 향후 5승을 추가해 통산 20승을 기록하고 영구 시드권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2위에는 이태훈이 올라 9타를 줄이며 19언더파 261타를 기록했고, 최승빈과 송민혁이 공동 3위(16언더파 264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문도엽이 5위(15언더파 265타), 배용준과 이동환, 오승택이 공동 6위(14언더파 266타)로 뒤를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