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6월 고용, 예상치를 웃도는 14.7만 건 증가…실업률 하락

미국의 6월 고용 지표가 예상 외의 증가폭을 기록하며 실업률도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는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4만7000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의 전망치인 10만6000건을 크게 초과한 숫자이며, 5월의 고용 증가 수치인 14만4000건도 상향 조정된 바 있다. 5월 비농업 고용은 당초 발표된 13만9000건에서 14만4000건으로 수정됐다.
더욱이, 실업률은 5월 4.2%에서 6월 4.1%로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6월 실업률이 4.3%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오히려 0.1%포인트 하락해 202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고한 상태임을 보여준다.
이와 같은 고용 증가 소식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7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크게 흔들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고용 보고서 발표 이후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4.7%로 급락하며, 금리 동결 가능성은 95.3%로 급등했다. 또한, Fed가 9월에 금리를 동결할 확률도 전날 6.3%에서 20.7%로 상승하였다.
미국 국채 금리도 상승세를 보였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4bp 상승한 4.33%에 거래되고 있으며,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미 국채 금리는 8bp 상승하며 3.87% 근처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번 고용 서프라이즈는 미국 경제의 회복세와 함께 강력한 노동시장을 시사하며, 향후 금리 정책에 있어 중요한 기준이 될 전망이다. 경제 분석가들은 이를 통해 고용과 실업률 지표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것이라 보고 있다. 앞으로의 경제 상황과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반응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