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3년간 주가 1600% 상승…넷플릭스 '케데헌' 열풍과 함께 글로벌 주목
삼양식품의 주가가 최근 3년 간 1600%라는 놀라운 성장을 기록하며, 현재 주가는 150만원을 돌파해 '황제주'의 반열에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흥행과 함께 삼양식품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삼양식품은 단순한 라면 제조사에서 벗어나 K컬처를 대표하는 글로벌 식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WSJ의 보도에 따르면, 불닭볶음면이 '케데헌'에 등장하면서 삼양식품의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매체는 특히 최근 3년 간의 주가 상승폭에 주목하며, 투자자들이 삼양식품을 미국의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에 비유하여 '면비디아(Myun-vidia)'라고 부르고 있다고 전했다. 불과 2021년 11월에는 주가가 7만7300원을 기록하며 최저점에 도달했으나, 이후 '불닭볶음면 챌린지'를 중심으로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의 인기 상승에 따라 매출과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장중 164만2000원이라는 기록적인 가격에 도달하며 4년 간 2024%라는 경이로운 성장을 이뤘다.
라면과 K콘텐츠의 시너지 효과로 분석되는 불닭볶음면의 인기 열풍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WSJ은 불닭볶음면이 SNS를 통해 '매운 음식 먹기'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으며, '케데헌' 내 스파이시 챌린지 장면이 이 제품에 대한 관심을 다시금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해당 애니메이션에서는 구체적으로 불닭볶음면을 언급하지 않지만, 등장인물들이 매운 소스를 먹는 장면이 화제가 되며 불닭볶음면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국내 애널리스트들은 K팝 문화의 확산이 삼양식품을 프리미엄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키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는 삼양식품이 단순히 라면 제조사를 넘어 한국 문화의 상징적인 이미지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궁극적으로 삼양식품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중국에서의 판매 확대를 근거로 더욱 긍정적인 전망이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WSJ는 삼양식품이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와 공급 과잉으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미국의 무역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또한 회사에 역풍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양식품의 주가 상승세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배당과 같은 주주 친화적 정책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는 점도 외신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