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편집국장 자택, 친팔레스타인 시위로 인한 페인트 테러"
미국의 대표적인 언론사 뉴욕타임스(NYT) 편집국장이 거주하는 아파트가 최근 붉은색 페인트와 낙서로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29일, 조지프 칸 편집국장이 살고 있는 뉴욕 그리니치빌리지 인근 아파트 건물에서 발생했으며, 계단 바닥에는 "칸은 거짓말하고, 가자는 죽는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충격을 안겼다. 이는 NYT 본사의 건물에도 같은 메시지가 남겨져 있었던 것과 관련이 있다.
NYT는 이번 낙서 행위가 칸 편집국장을 겨냥한 것임을 확인하고, 이 사건에 대해 "사람들은 NYT의 보도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으나, 개인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기물파손 행위를 저지르는 것은 부당하다"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또한, NYT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당국과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사건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 공격 이후 발생한 가자지구 전쟁 보도와 관련하여 친팔레스타인 단체들이 NYT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는 일환으로 보인다. NYT는 이번 전쟁에 대한 보도로 인해 친팔레스타인 진영으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으며, 과거에는 친팔레스타인 활동가들이 NYT 본사 로비를 점거하는 사건도 있었다.
CNN 보도에 따르면, 이번 페인트 테러는 반전 메시지를 담은 활동가들의 방법 중 하나로 해석된다. 현재 뉴욕 경찰은 아직 테러를 저지른 범인을 추적하지 못한 상황이다. NYT와 같은 주요 언론사에 대한 공격은 국제 사회와 언론인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그들은 이스라엘 정부의 가자 지역 취재 금지 방침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한편, 세계 50개국 200여 개 매체는 1일 이스라엘군의 언론인 공격 및 살해를 규탄하는 공동 행동을 벌였다. 이들은 국경없는기자회(RSF)와 국제기자연맹(IFJ)의 지침에 따라 검은 화면 송출, 신문 1면 검은색 처리 등을 통해 연대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IFJ에 따르면 가자 전쟁이 발발한 이후 최소 210명이 넘는 언론인이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현재 이스라엘은 해외 언론의 가자 지역 취재를 금지하고 있으며, 많은 팔레스타인 기자들이 총격 속에서 취재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오는 9일 개최되는 제80차 유엔 총회를 염두에 둔 것으로, RSF와 같은 단체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스라엘군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조치를 촉구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