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중국에서 인도·튀르키예·이란 정상들과 양자회담 개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중국 톈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를 계기로 인도, 튀르키예, 이란 정상들과 연쇄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1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은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첫 회담을 가졌으며, 이후 튀르키예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각각의 회담을 이어갔다.
푸틴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양국 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협력을 강조하며, 인도와 러시아의 관계가 세계 평화와 안보를 위한 중요한 요소라고 재차 확인했다. 모디 총리는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에 두 정상의 회담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그와의 대화는 항상 통찰력이 있다"고 언급하며, 두 나라의 긴밀한 협력 의지를 나타냈다.
푸틴 대통령은 에르도안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을 위한 튀르키예의 역할에 감사를 표하며, 정치적 외교적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그는 지난 몇 달간 이스탄불에서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직접 협상이 인도주의 문제 해결에 기여한 점을 언급하며 튀르키예의 특별한 역할이 앞으로도 계속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과의 회담에서는 양국의 군사 협력 및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이후 관계 진전을 논의하였다.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양국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 이행을 감독하고 있으며,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이 핵 프로그램 관련 문제로 유럽 3개국의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이란과의 접촉을 강화할 것이라는 의사를 전하였다.
푸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네팔의 샤르마 올리 총리와 회담을 마친 후, 2일에는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고위급 회담을 위해 이동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확대 회담과 비공식 회의 등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며, 약 20건의 합의가 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이징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어, 푸틴 대통령과의 회동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북한과 중국, 러시아 정상들은 3일 톈안먼 광장에서 있을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함께 자리를 할 예정이다. 이들의 회담과 활동들은 앞으로의 국제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