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탑승 항공기, GPS 신호 교란 피해… 러시아의 개입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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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탑승 항공기, GPS 신호 교란 피해… 러시아의 개입 의심

코인개미 0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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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탑승한 항공기가 동유럽 순방 중 불가리아 상공에서 위성항법 시스템(GPS) 신호 교란에遭遇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 사건이 러시아의 공작으로 추정된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EU 수석 부대변인인 아리아나 포데스타는 기자회견을 통해, 항공기가 불가리아 플로브디프 공항에 안전히 착륙했으며, 사건 발생 당시 비행기는 불가리아 당국으로부터 러시아의 전파 방해로 의심된다는 정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사건이 집행위원장이 최전선의 회원국에서 수행하는 임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사건 발생 당시 항공기는 불가리아 상공에서 한 시간 이상 선회하며 GPS 신호에 의존하지 못했으나, 조종사는 아날로그 지도에 의존해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에 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개입 여부를 부인하며 사실을 반박했다.

안드류스 쿠빌류스 EU 우주·방위 집행위원은 이번 GPS 신호 교란 사건에 대응하여 탐지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저궤도 위성을 추가로 배치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동유럽 13개국은 올해 초 EU에 서한을 보내며 민간 항공기와 선박에서 발생하는 GPS 교란 문제에 대한 해결을 요청한 바 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전용기가 없기 때문에 필요할 때마다 민간 항공기를 이용하고 있으며, 최근 러시아 및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댄 동유럽 회원국을 순방하며 무기 공동구매를 위한 대출 프로그램 등 유럽의 재무장 계획을 홍보하고 있다. 그는 최근 폴란드 동부 국경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같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반면 페스코프 대변인은 유럽이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력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유럽의 비타협적 태도를 재차 지적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유럽 각국이 협력하여 우크라이나의 안전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독일 정부에서 나오는 비판적인 목소리와 함께 내부의 엇박자 문제도 드러나고 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배치할 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언급했으나,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즉각 "아무도 지상군 파병을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 또한, EU가 군대 배치에 대한 권한이 없으며 그러한 사안에 대한 논의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독일 기독민주당(CDU) 출신으로,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독일 국방장관을 맡았던 경험이 있다. 그러나 독일 내부에서는 그의 유럽 재무장 전략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이는 그가 과거 군 장비 부족을 숨기기 위해 기발한 방법을 썼던 사례와 같은 역사적 맥락에서 기인하고 있다.

이번 GPS 신호 교란 사건은 러시아와 EU 간의 긴장을 재조명하며,테크놀로지와 안전 보장 문제에 대한 논의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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