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前의회 의장 피살 혐의 용의자 체포… 러시아 배후 의혹
우크라이나 당국이 전 의회 의장을 살해한 용의자를 체포하며, 러시아의 개입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우크라이나 의회 의장을 역임한 안드리 파루비(54)가 최근 피살되었다.
프랑스의 르몽드 보도에 따르면, 이호르 클리멘코 내무 장관은 해당 범죄 용의자가 우크라이나의 르비우와 키이우 사이에서 붙잡혔다고 밝혔다. 클리멘코 장관은 이 사건이 "세심하게 계획된 범행"이라고 강조하며, 더 깊은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안드리 니에비토우 경찰청 차장은 이번 사건에 러시아의 흔적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번 범행은 러시아 연방의 지시였을 것으로 의심된다"며, 용의자가 배달원으로 변장한 뒤 파루비 전 의장에게 접근하여 총 8발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파루비 전 의장이 확실히 사망했는지를 확인한 뒤 현장에서 도주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의 키릴로 부다노우도 이번 사건을 러시아의 소행으로 의심하고 있다. 그는 텔레그램을 통해 "적들은 군사적 수단으로 우크라이나를 제압할 수 없기에, 이러한 테러 행위를 통해 사회적 불안을 초래하고 우크라이나 민중의 저항 의지를 꺾으려 한다"고 지적했다.
안드리 파루비 전 의장은 당시 우크라이나의 친유럽 혁명과 관련된 상징적인 인물로, 우크라이나 내에서 매우 중요한 정치적 역할을 해왔다. 그의 피살 사건은 단순한 범죄가 아니라 복잡한 정치적 배경을 가진 사건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을 통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으며, 향후 조사가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우크라이나 내부의 정치적 긴장 상태와 더불어 국제 사회의 우려를 고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은밀히 진행되고 있는 조사의 결과는 향후 우크라이나의 정치적 여건과 외교 정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