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이폰 판매량, 2년 만에 증가…6·18 쇼핑 축제가 기여

홈 > 투자정보 > 해외뉴스
해외뉴스

중국 아이폰 판매량, 2년 만에 증가…6·18 쇼핑 축제가 기여

코인개미 0 14
13da94e7d7acb325289d936dda349a37_1751507099_0446.png


애플 아이폰이 중국 시장에서 2년 간의 하락세를 탈피하고 판매량이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의 보도를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장 조사 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분석 결과에 의하면 2023년 2분기 중국에서의 아이폰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기록된 긍정적인 성장세로, 애플에겐 희망적인 소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판매 증가의 배경에는 지난 5월에 진행된 대규모 판촉 행사와 아이폰 16 모델의 할인 판매가 주요 요인으로 지적된다. 카운터포인트는 애플이 아이폰 가격을 조정한 타이밍이 '6·18 쇼핑 축제' 시작 일주일 전임으로, 이에 따른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이 판매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6·18' 행사란 중국의 주요 온라인 쇼핑몰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로, 올해는 5월 13일부터 시작되어 한 달 이상 진행되었다.

하지만,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여전히 화웨이와 같은 현지 업체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화웨이는 이번 분기 동안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하며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의 수석 애널리스트 이반 램은 "화웨이는 신제품 출시를 통해 기존 모델을 교체하며 소비자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아이폰의 인공지능(AI) 기능 탑재가 지체되고 있어 이미 AI 기능을 일부 적용한 중국 제품들과 비교할 때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다.

이와 같은 시장 상황 속에서 애플은 아이폰 출시 전략을 변경할 방침이다. 최근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부터 모든 신형 아이폰을 매년 9월에 일괄 출시하는 기존 전략에서 벗어나 출시 시기를 분리하여 연중 신제품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 하반기에는 아이폰 18 프로와 프로맥스는 물론 초박형 모델 '아이폰 18 슬림'과 첫 폴더블 아이폰이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이후 기본형 아이폰 18과 저가형 모델 아이폰 18e는 프로 모델 출시 후 약 6개월 뒤인 2027년 봄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이러한 출시 시기 분리는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고 생산 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의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아이폰 출시 이원화 전략은 중국 시장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며 "상반기에는 경쟁사들의 신제품 출시가 많아 이를 고려한 결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아이폰의 중국 시장 내 판매량 증가와 애플의 전략적 변화는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향후 아이폰이 경쟁업체들과의 격차를 좁히고 더 나은 실적을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edia&token=5baaac21-924f-4e81-9cd5-b5c12c622e77
0 Comments

공지사항


광고제휴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