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뜨거운 열기로 에펠탑 출입 제한…폭염이 9~10월까지 지속될 것

홈 > 투자정보 > 해외뉴스
해외뉴스

유럽의 뜨거운 열기로 에펠탑 출입 제한…폭염이 9~10월까지 지속될 것

코인개미 0 19
13da94e7d7acb325289d936dda349a37_1751507099_0446.png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이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관광객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프랑스 당국은 1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펠탑 정상 관광을 오후 2시 30분부터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높은 열기로 인한 구조적인 변형 우려 때문으로, 에펠탑이 폭염 기간 중 약 20cm가량 변형될 수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에펠탑 측은 예약한 고객들에게 자동으로 환불을 진행할 것이라고 알리며, 3일부터 다시 방문객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파리의 낮 기온은 38도에 달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40도를 넘는 기록적인 폭염이 발생했다. 프랑스 전역의 96개 권역 중에서 84곳에 적색 폭염경보가 발령되었고, 이에 따라 1350곳의 학교가 휴교에 들어갔다. 이러한 폭염은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포함한 남유럽 지역에서도 이어지고 있으며, 이 지역에서는 46도에 달하는 기온과 함께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이유는 지중해 연안에서 형성된 거대한 열돔 현상으로 인한 것이다. 열돔은 고온의 고기압대가 특정 지역에 장시간 정체되면서 발생하는 기상 현상으로, 기온을 더욱 높이는 역할을 한다. 올해는 특히 지중해 해수면 온도가 예년보다 9도 이상 높아져 북아프리카 해안의 고온 고기압이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열돔이 심화되었다.

기후 변화가 이런 현상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영국의 기후 전문가들은 현재의 열돔 현상이 지구 온난화로 인해 강화되었고, 제트기류의 약화로 인해 열기가 통과하지 못하고 정체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북극 지역의 기온이 예년보다 4배 빨리 상승하며 제트기류가 중위도 지역까지 남하하여 유럽의 열돔을 막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열돔은 여름 중반 이후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초여름부터 시작된 폭염이 올해 10월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연합의 기후변화 서비스는 유럽의 기온 상승이 지구 평균의 두 배에 달한다고 지적하며, 이로 인해 발생한 극심한 폭염이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이러한 상황은 유럽의 기후가 더욱 극단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지속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media&token=5baaac21-924f-4e81-9cd5-b5c12c622e77
0 Comments

공지사항


광고제휴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