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이 치아에 미치는 악영향, 연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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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이 치아에 미치는 악영향, 연구 결과 발표

코인개미 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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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채식 중심의 식단이 오히려 치아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스페인 발렌시아폴리테크닉 대학의 연구진은 식물 세포에 포함된 피토리스라는 미세 입자가 치아의 법랑질을 마모시킬 수 있다는 실험 결과를 영국 왕립학회 학술지 '인터페이스 저널'에 발표했다.

법랑질은 치아의 가장 견고한 외층으로, 상아질과 신경조직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 법랑질은 인체에서 가장 단단한 물질 중 하나지만, 외부의 물리적 자극이나 구강 내 산성 물질에 매우 취약하다. 연구진의 실험에서는 식물 세포에 존재하는 현미경 크기의 실리카 입자인 피토리스를 인공적으로 만든 잎에 적용하여 인간의 치아에 문지르는 과정을 통해 실험이 진행되었다.

실험 결과, 식물성 피토리스가 이미 손상이 있는 치아에서는 법랑질의 마모가 더욱 심화되고 미네랄 손실까지 발생함을 확인했다. 법랑질의 주된 손상 형태는 미세한 균열이 아닌 '준소성 변형'으로, 이는 법랑질 내부 구조에서 미세한 이동과 변형이 발생하여 치아가 약해지고 영구적인 구조 변화가 이루어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러한 변형은 치아를 깨뜨리지는 않지만, 치아의 전반적인 건강과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법랑질은 칼슘, 인, 물, 단백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이 합쳐져 치아를 보호하는 층을 형성한다. 하지만 법랑질이 침식되면 충치에 더 취약해지고, 온도 변화와 단맛에 민감해지며, 착색이 쉽게 일어나게 된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법랑질은 한 번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거나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법랑질을 보호하기 위한 예방 조치를 강조하고 있다. 불소가 함유된 치약을 사용해 매일 양치하고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치실도 매일 사용하여 구강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또한, 산성 음료를 섭취할 경우 빨대를 사용해 치아와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특히 수면 중 이를 갈거나 마모가 우려되는 경우 마우스 가드를 착용하는 것이 치아 보호에 도움이 된다.

채식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연구 결과는 우리가 평소 당연하게 여겨왔던 식단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한다. 앞으로도 치아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단과 올바른 구강 관리가 더욱 필요하다는 사실이 더욱 부각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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