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극우정당 자유당, 서민 대변 주장과 모순된 고소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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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극우정당 자유당, 서민 대변 주장과 모순된 고소득 논란

코인개미 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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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의 극우 정당인 자유당(FPO) 의원들이 의회에서 가장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들은 ‘서민의 대변자’를 자처하며 정치에 참여해 왔으나, 의원 활동 외에도 상당한 부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자유당 의원 중 7명이 지난 2022년 11월에서 12월 사이에 의원 기본 급여 외에 월 1만2000유로(약 1926만 원) 이상의 부수입을 기록했다. 이 숫자는 국민당(OVP) 의원 4명, 신오스트리아자유포럼(NEOS)과 녹색당(Grune) 의원 각각 3명, 사회민주당(SPO) 의원 2명이 뒤따르는 것으로, 자유당 의원들이 평균 1.9개의 부업을 가진 데 반해 다른 정당 의원들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를 두고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특히 악셀 카세거 의원은 사업 경영, 에너지 회사 감독위원, 강연 및 자문 등의 활동으로 9개의 부업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당은 1957년 나치 친위대 간부 출신에 의해 창설된 극우 정당으로, 2022년 총선에서 원내 1당으로 부상했으나 연합정부 구성에서 제외되었다. 국민당은 자유당을 배제하고 사회민주당 및 신오스트리아자유포럼과의 3자 연정을 통해 정부를 구성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서민의 정당’을 표방하며 활동 중인 자유당 의원들이 과도한 부수입을 올리고 있는 사실이 노출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정치권에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여론에서는 “의원들이 부업을 할 시간이 있는가?”, “비교적 고소득을 올리는 이들이 과연 서민을 대변할 자격이 있는가?” 등의 문제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당 니코 마르케티 사무총장은 자유당을 향해 “질투심을 부추기며 서민의 대변자인 척 하는 정당의 신뢰성에 의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사회민주당 클라우스 젤텐하임 의원 역시 “자유당의 위선”이라고 직격했다.

이에 대해 자유당 측은 “부수입은 모두 합법적이며 정부의 실정을 덮으려는 정치적 물타기”라고 강한 반박을 했다. 또한 자유당은 “정부가 기록적인 국가 부채와 높은 인플레이션, 그리고 실업 증가와 3년 연속 경기 침체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강조하며 정치적 맞대응을 예고했다.

현재 이 논란은 오스트리아 정치권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서 큰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고소득을 올리는 의원들이 서민을 대변하고자 하는 그들의 정치적 인지도에 크나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비판은 향후 자유당의 정치적 입지와 대중의 지지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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