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팀, 상대팀 로커룸에 저주 부적 부착…징계 처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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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팀, 상대팀 로커룸에 저주 부적 부착…징계 처해져

코인개미 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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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프로축구팀인 '창춘 시두'가 경기 전 원정팀의 로커룸에 저주가 적힌 부적을 붙인 것과 관련해 중국축구프로리그연합회(CFL)로부터 벌금 및 공개 비판 조치를 받았다. CFL은 지난 2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창춘 시두팀에 3만 위안(약 57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며, 이러한 행위는 "스포츠 정신을 해치는 미신적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28일 창춘 시두팀의 홈 경기 전에 발생했다. 창춘 시두팀은 원정팀인 '산둥 충더 룽하이'의 로커룸에 '산둥 충더 룽하이는 반드시 패배하리라'라는 저주 문구가 적힌 노란색 종이 부적을 부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CFL은 이를 경기 보고서와 이미지 증거, 목격자 증언을 통해 확인하고, 부적과 같은 '봉건적 미신 물품'이 사용된 사실을 인정했다.

이 사건은 창춘 시두팀이 3부리그에 새로 승격한 팀으로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던 상황에서 발생하여 중국 누리꾼의 비난을 초래했다. 특히, 외신인 글로벌타임스는 이로 인해 창춘 시두팀이 사회적으로 큰 질타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욱이, 다른 현지 매체는 창춘 시두의 홈구장을 방문했던 다른 팀들도 비슷한 부적을 발견한 경험이 있다고 보도하여, 이로 인해 앞으로 CFL이 미신 행위를 금지하는 새로운 규정을 도입할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스포츠 해설가 주이는 "프로축구팀의 성공은 미신이 아니라 선수들의 노력, 전술적 계획, 팀워크에서 기인해야 한다"며 "실력으로 존경받을 수 있는 팀이 이러한 어리석은 행동에 의존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중국 프로축구 3부 리그인 을급 리그는 총 24개 팀이 3월 22일부터 10월 26일까지 승부를 겨루며, 팀들은 북부 및 남부 지역으로 나뉘어 대결한다. 현재 북부 그룹에서 창춘 시두팀은 17경기에서 10승 4무 4패를 기록하며 승점 33점으로, 34점인 무석 오구팀에 이어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사건은 향후 중국 축구의 비즈니스와 스포츠 문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그동안의 미신적 행동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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