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새로운 정당 '아메리카당' 창당 발표…제3정당의 진입 장벽 극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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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새로운 정당 '아메리카당' 창당 발표…제3정당의 진입 장벽 극복할 수 있을까?

코인개미 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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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최근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 엑스(X)에서 새로운 정당인 '아메리카당'의 창당을 공식 발표했다. 그는 이 당이 미국민에게 자유를 돌려주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창당된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및 대규모 지출 법안에 반대하며, 공화당과 민주당이 모두 "한통속"으로 미국 경제를 파산으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머스크는 향후 중간선거에서 상원 2~3석과 하원 8~10석을 목표로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으며, 이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논의에서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성 정치에 대한 반발심을 갖고 있는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그러나 제3정당이 정치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많은 난관이 존재한다. 미국 CBS 방송은 각 주마다 상이한 정당법과 선거법, 그리고 기성 정치권의 견제가 있어 새로운 정당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기가 극도로 어려운 환경이라며 이를 지적했다. 브렛 카펠 미국 선거전문가는 "모든 주의 소속 법이 양대 정당에 유리하게 설계되어 있다. 제3정당 출현의 장벽이 높다"며 기존의 제3정당들이 겪은 어려움을 예로 들었다.

머스크는 지난 5일 자신의 자산이 약 3500억 달러에 달하므로 자금 문제에서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지만, 제3정당 후보를 이듬해 11월 중간선거에 내놓기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국이 연방제 국가이므로, 주마다 정당 등록과 선거 출마를 위한 요건이 크게 달라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주에서 정당 등록을 하기 위해서는 유권자 0.33%, 즉 약 7만5000명의 당원 가입이 필요하거나, 110만 명의 서명을 모아야 한다. 이러한 추가적인 요구 사항은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요구하며, 더욱 각 주마다 정당 등록이 험난한 여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국적인 정당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연방선거위원회의 승인과 조언을 받아야 하며, 기성 정당들이 소송 등의 방법으로 견제할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 CBS는 과거의 제3정당들이 겪었던 고난을 바탕으로 새로운 정당이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울 것인지를 언급하며 그 여정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미국의 전통적인 양당 체제를 뚫고 나가려는 노력은 여러 차례의 시도를 거쳐 왔지만, 여전히 전국적인 지지를 모으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과거 1968년 조지 월리스가 미국 독립당으로 출마한 예와 같이, 제3정당이 선거인단 투표에서 승리한 사례 또한 희귀하다는 점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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