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에서도 위협적인 번개, 앨라배마 10대 소녀 감전 사고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19세의 리사 헨더슨이 집에서 휴대전화를 충전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사용하던 중 번개에 의해 감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헨더슨은 폭풍우로 인한 낙뢰가 그녀의 집 전기 시스템에 침투하여 발생한 이 사고로 심각한 부상을 입을 뻔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사고 당시 그녀는 일시적으로 기억을 잃는 등 정신적인 충격을 크게 받았다.
헨더슨은 사고가 일어난 29일 밤, 방 안에서 실시한 SNS 사용 중 갑자기 큰 충격음과 함께 귀에서 진동이 울렸다고 설명했다. 이 전기 자극은 손끝에서 시작해 팔과 어깨까지 퍼져 나갔다. 전문가들은 인근에 떨어진 번개가 전선을 통해 충전기를 통해 그녀가 들고 있던 기기로 전해졌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로 인해 헨더슨은 즉시 의식을 잃었고, 구급차 안에서야 정신을 차린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에 도착한 헨더슨은 자칫하면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었던 상황에서도 의료진의 판단에 따르면, 그녀가 의식을 잃고 누워있던 방향 덕분에 전류가 심장을 직접 통과하지 않았다고 한다. 만약 그녀의 자세나 신장이 조금만 달랐다면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고 직후 헨더슨의 약혼자인 코너 웰본은 그녀의 상태를 걱정하며 감정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헨더슨은 사고 후 비교적 빠르게 회복하며 자신의 생명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다. 그녀는 "살아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하다"며 사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우리가 일상에서 소홀히 여기는 안전 문제와 기상 재해의 위협이 얼마나 큰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는 사건이다. 특히, 집 안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이러한 사고는 주의 깊은 예방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이 보고서는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한 예방 조치와 함께 일상 속의 감전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실내에서의 전기 기기 사용 시 비 오는 날의 특별한 주의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