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준, KLPGA 롯데 오픈 우승으로 세계랭킹 103위로 도약

박혜준이 최근에 개최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기록함에 따라 세계 랭킹에서 유의미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녀는 7일(현지시간)에 발표된 주간 세계 랭킹에서 1.16점의 포인트를 추가하여 156위에서 103위로 53계단 상승했다. 이는 KLPGA 투어에서 세운 첫 우승의 결과로, 그녀는 이번 대회에서의 성과를 통해 자신감을 크게 얻었다.
박혜준은 호주에서 주니어 시절을 보내며 골프 기술을 연마하였고, 2021년 8월에 KLPGA 투어에 정식으로 입회하였다. 그러나 뒤늦은 시드 상실로 인해 2022년에는 드림 투어(2부 리그)에서 뛰어야 했다. 이후 지난해 정규투어에 복귀하였고,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하지만 올해는 초기 성적이 저조했으며, 최근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공동 7위를 기록한 후 롯데 오픈에서의 우승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번 대회에서 박혜준은 우승 직후 트로피에 입 맞추는 열렬한 모습이 많은 골프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녀의 순위 상승에도 불구하고 다른 한국 선수들은 상위권에서 약간의 변화를 겪었다. 김효주가 9위에서 11위로 떨어진 반면, 유해란은 5위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10위 이내에 자리하고 있다. 현재 톱 3는 미국의 넬리 코르다, 태국의 지노 티띠꾼,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가 차지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가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상위 선수들의 랭킹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고진영이 14위, 최혜진이 24위, 양희영이 26위, 그리고 이예원이 30위에 위치하고 있다. 박혜준의 기세를 계속 이어가며 세계 랭킹에서도 더 높은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