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하여 여러 다자 외교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루비오 장관의 이번 순방은 미·아세안 외교장관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와 같은 주요 일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말레이시아 고위 정부 관계자들과의 면담도 예정되어 있다.

이번 아시아 순방의 주요 목표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미국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것이다. 태미 브루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루비오 장관의 방문은 이러한 미국의 공약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미국이 아시아 지역에서의 외교적 입지를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반영한다.

예정보다 더 많은 다자 회의 참여로 아시아 지역의 여러 당사국과 협력할 기회를 모색하는 루비오 장관. 그러나 한국과 일본 방문 계획은 무산되었다. 한국 외교부의 조현 후보자의 임명 절차가 아직 완료되지 않아, 이번 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는 박윤주 외교부 제1차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이는 한국이 외교적 입지를 유연하게 다지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될 수 있다.

말레이시아 방문을 통해 미·아세안 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역내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Diplomacy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루비오 국무장관의 아시아 일정은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생길 수 있는 다양한 외교적 상호작용에서 기인할 수 있는 긍정적 결과에 기대가 모아진다.

이 같은 외교적 활동은 미국의 국제적 위상이 더욱 강화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루비오 장관의 행보는 또한 아시아 국가들과의 밀접한 관계 유지를 바라는 미국의 외교적 의도와 태도를 나타내며, 협력과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